Joby 분석 시리즈
Equity | Joby (4) 230629 Update
Highlights
Toyota와 함께 준비한 파일럿 공장의 생산 능력 검증 성공
형식 인증 spec과 동일한 기체 제조에 성공한 최초의 eVTOL 기업으로 등극
미국 시간 기준 6월 28일 주가 40% 폭등
어제 밤 Joby Aviation (조비 항공) 주가가 40% 폭등했습니다. 열심히 Joby의 앞길을 응원했던 투자자로서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TechCrunch에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 이를 인용하며 중간에 제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풀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TechCrunch 기사 링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 라인에서 제조된 최초의 eVTOL 비행 허가 획득
(요약 번역)
Joby Aviation은 2024년까지 고객에게 첫 전기 항공기를 인도하고 2025년까지 에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주요 milestone에 도달했습니다.
Toyota와 협력하여 운영 중인 Joby의 파일럿 생산 공장은 첫 번째 eVTOL을 출고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Joby의 첫 번째 생산 시제품으로, Joby가 승객용으로 상용 가능한 eVTOL을 개발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비의 세 번째 본격적인 시제품인 생산용 프로토타입 eVTOL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발급받았으며 이제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Comment) Joby는 형식 인증을 위해 제출한 Certification Basis에 부합하는 spec을 갖춘 eVTOL 생산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뒤에도 언급되지만 Joby는 이 시제품(혹은 그 복제품)으로 형식 인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형식 인증에 더해, 이번 사건은 생산 인증 측면에서도 Joby가 얼마나 앞서있는지 보여줍니다. 형식 인증과 생산 인증에 관한 내용은 아래 두 번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Archer 역시도 지난 5월 직접 생산한 시제기를 출고했다고 발표했으나, Archer의 시제기는 내부 테스트용임을 명시한 바 있습니다.1 형식 인증에 활용될 만큼의 준비는 안 된 것이지요. 참고로, Archer는 형식 인증 spec을 갖춘 시제기를 올해 4분기에 출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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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제조 라인에서 첫 번째 항공기가 출고되는 것은 회사에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조벤 베버트(JoeBen Bevirt) Joby 설립자 겸 CEO는 TechCrunch에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수준의 항공기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서 프로세스와 절차, 역량을 구축하는 데 수년 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2017년부터 제작을 시작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엄격함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진전입니다. 인증 절차의 다음 단계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Joby는 이미 2019년부터 시제품 프로토타입 항공기로 30,000마일 이상을 비행했습니다. 이번 비행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FAA의 형식 인증 획득에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형식 인증은 FAA가 조비의 항공기 설계 및 구성 부품을 승인하고 설계가 감항성 및 소음에 대한 기관의 표준을 준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omment) 앞선 세 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제안된 비행 범위에 대한 시험 비행을 구현한 것은 Joby 뿐입니다.2 기사에서도 이미 프로토타입으로 30,000마일이나 비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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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따르면 조비는 형식 인증 절차에 필요한 5단계 중 3단계가 거의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형식 인증 후 마지막 단계는 생산 인증으로, 이를 통해 조비는 FAA가 승인한 설계에 따라 eVTOL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조비는 이미 2022년 5월에 주문형 상업용 항공 택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Part 135 air carrier 인증을 받았습니다.
(Comment) 두 번째 포스팅에서 언급한 ‘운영사 인증’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만 Joby는 제조 및 기술 개발에 모든 리소스를 집중했기 때문에 운영 노하우가 충분히 많은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항공기 운영 경험이 많은 Delta 항공3, On-demand mobility의 최강자 Uber가4 Joby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겠습니다.
조비의 생산 프로토타입 항공기는 고객에게 인도되는 최초의 eVTOL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는 말합니다. 이 기체는 최대 1억 3,100만 달러에 달하는 조비의 미 공군과의 Agility Prime 계약에 따라 2024년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 기한을 맞추기 위해 조비는 공군과 신속하게 협력하여 군용 감항성 인증을 확보해야 합니다.
(Comment) 첫 번째 포스팅에서 언급5했듯, 미국의 eVTOL 스타트업들은 미 공군의 Agility Prime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고객 영업보다 자체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생산된 시제품으로 미 공군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고 하니, 인증에 많이 가까워졌다는 Joby의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이 항공기의 디자인은 조비의 파일럿 제조 시설에서 복제될 예정입니다. CEO는 "현재 생산 라인에서 여러 대의 항공기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고객 애플리케이션과 형식 인증 절차에 모두 사용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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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의 관계 심화
조비의 파일럿 제조 라인은 도요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되었습니다. 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조비의 최대 외부 투자자로, 조비에 파워트레인과 작동 부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CEO는 "Toyota는 회사에 거의 4억 달러를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의 엔지니어를 현장에 배치하여 캘리포니아에서 우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일본에 있는 엔지니어 팀도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파일럿 제조 라인을 방문하면 Toyota의 놀라운 기술과 시스템을 볼 수 있으며, 조비가 제조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Comment) 경쟁사 Archer는 Stellantis와 주주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Joby는 파일럿 제조 라인을 통해 연간 수십 대의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CEO는 말합니다. 다음 단계는 Joby가 더 많은 양의 eVTOL을 제작할 수 있는 "1단계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CEO는 제조 시설이 어디에 위치할지, 조비가 언제 착공하기를 희망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프로젝트에도 도요타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mment) 참고로, 헬리콥터를 가장 많이 만드는 기업의 연간 생산량이 채 8대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두 회사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Joby는 수요일 북미 Toyota의 사장 겸 CEO인 테츠오 "테드" 오가와가 7월 1일자로 Joby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가와는 도요타에서 39년의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북미에서 14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도요타 북미를 사장 겸 CEO로 이끌고 있습니다.
CEO는 "제조업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만한 인물이 조비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다음 단계의 모빌리티를 선도하려는 도요타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EO는 조비가 어느 곳에서 먼저 에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민간항공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CEO는 이 기관이 "매우 미래 지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본 민간항공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짧은 정리
Joby는 형식 인증에 쓰일 시제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VTOL이 상용화되기 위한 두 조건, 형식 인증과 생산 인증에 성큼 다가섰음을 증명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아직 ‘형식 인증’ frame에 갇힌 보고들이 많습니다. Joby는 Toyota와의 관계를 급격히 강화하며 ‘생산 인증’까지도 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해당 시제기는 미 공군에 직접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eVTOL이 최초로 거래되는 사례이며, Joby가 초기 시장 진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Joby의 주주로서 폭등한 주가에 감사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순탄한 인증 과정을 이어가길 + 상용화에 성공하길 응원해봅니다.
“Archer Rolls Out First Midnight Aircraft; Prepares for Flight Test” , Archer Aviation IR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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